[서민은 괴롭다④] 상·하수도 등 다른 공공요금도 도미노 인상..체감물가 고공행진 우려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29 18:11 의견 0
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대중교통 요금 이외에 다른 공공요금의 '도미노 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전기·가스요금 인상 이후 지자체가 영향력을 미치는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도 상당수 시도에서 예정돼 있다.

특히 상·하수도 요금의 경우 이미 조례에서 중기 계획을 확정해 인상이 불가피한 시도가 여러 군데다.

서울은 올해부터 1톤(t)당 480원이던 가정용 상수도 사용단가를 100원 올렸다.

인천, 울산, 대전, 세종 등도 올해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인상 계획이 있다.

경기, 전남, 강원, 충북 등은 도내 일부 기초지자체에서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확정했거나 추진 중이다.

경기, 전남, 강원처럼 도내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는 지역이 있는 광역지자체도 있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수도료 인상으로 부담을 느낀 소상공인들이 각종 상품·서비스 판매 가격을 올리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물가 부담은 당분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올해 1분기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가스요금이 여러 차례 인상된 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은 가운데 최근 이상 한파 등으로 난방 사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됐다. 인상 폭은 1981년 이후 최대다. 전기난로나 온풍기, 전기장판 등 보조 난방 장치 비용도 오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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