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여상규 욕설 "XX같은게, 기억 안나지만 미안" 시원하다 vs 수준보인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0.08 07:00 | 최종 수정 2019.10.10 09:49 의견 0
방송 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정감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화제다.

지난  7일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 위원장은 조국 법무장관 일가 의혹 관련 피의사실공표 사건과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한 주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당시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통과를) 반대하는 위원을 강제로 사임시키고 찬성하는 위원을 보임했는데 국회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그냥 보고 넘기면 정치인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지를) 했던 것이고, 위법성을 인정할 수 없는 정당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여 위원장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은 항의를 이어갔다. 위원장 자격을 따지는 외침도 터져나왔다.

이에 여 위원장은  "듣기 싫으면 귀를 막으라. 민주당은 듣고 싶은 얘기만 들어라. 원래 듣고 싶은 얘기만 듣지 않느냐. "웃기고 앉았네 X신 같은 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여 위원장은 여당의 정식 사과 요청에 "흥분해서 정확한 표현이나 말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상대방의 이야기가 극도로 귀에 거슬려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네티즌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시원하다"는 의견부터 "위원장이라는 사람의 수준이 보인다" "국정감사가 애들 장난이냐"는 비판적 의견 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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