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백화점 야탑점, 당분간 영업 중단.."안전점검 및 보강공사 진행 중"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1.17 10:37 의견 0
균열이 간 NC백화점 천장과 임시로 나무 합판으로 지지하고 있는 모습 [자료=인터넷 커뮤니티]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천장 균열로 논란을 빚은 NC백화점 야탑점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선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 매장에서 천장 균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44분쯤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을 출동해 안전 조사를 진행했다. 점검 결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영업 종료를 앞둔 시간이었으나 NC백화점 측은 입장객 대비 등과 같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균열 부위를 나무 합판과 막대기로 임시 지지대를 설치한 뒤 폐점 시간까지 그대로 영업을 지속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원 장관은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NC백화점 측은 이날 야탑점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고 정밀 안전점검 및 보강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NC백화점 관계자는 “오전부터 전문업체와 관계당국이 건물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추후 보강공사를 거쳐 영업재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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