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0주년 어린이대공원 '가족 휴식 공간' 탈바꿈..서울 공원 50곳 실내 놀이터 설치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12 22:08 의견 0
오는 2024년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공연장은 500석 이하의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 [자료=서울 어린이대공원 유튜브]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2025년까지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공원 50여곳에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생긴다.

서울시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놀이환경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어린이대공원의 노후 시설과 환경을 전면 재정비한다.

■ 서울시, 2025년까지 대공원 노후시설 개선

광진구 능동에 자리한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를 위해 최초로 계획된 국내 대표 어린이공원이나 시설 노후화로 민간 공원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작년부터 시설 개선에 나선 시는 2025년까지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등, 감시 카메라(CCTV), 축구장 등 각종 노후 시설을 연차별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 중 팔각당은 올해 6월 개장을 목표로 전시관, 북카페, 실내놀이터, 전망·휴게공간을 갖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 중이다.

동물공연장은 2024년까지 500석 이하의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만든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뮤지컬 등 공연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식물원은 2025년까지 주제 중심의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이 강화된 특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 공원형 실내 놀이터 55곳 조성.."가족공간 탈바꿈"

실내 놀이터는 올해 9월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서울 내 공원 55곳에 생긴다.

시는 작년 10월 공원형 실내 놀이터 가이드라인 기본안을 만들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원형 실내 놀이터는 공연 내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사계절 놀이가 가능한 '지붕 있는 바깥 놀이터'를 지향한다.

서울시는 5대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도 늘려갈 계획이다. 작년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에 1호를 만들었고, 올해 말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2호를 연다. 내년에는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2026년까지 서북권과 도심권에도 한 곳씩 만들 예정이다.

거점형 놀이터는 설계 단계부터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놀이공간으로 조성된다.

보라매공원 놀이터는 약 1만5000㎡ 규모에 잔디밭, 모래놀이장, 미끄럼탑, 놀이기둥 등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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