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재발 잦은 역류성식도염, 예방은 어떻게?

편집국 승인 2023.01.11 14:25 | 최종 수정 2023.01.11 14:26 의견 0
11일 대구참튼튼병원 내과센터 김용성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책상에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할 때 자세를 수시로 바꿔주고 1시간마다 30초씩은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대구참튼튼병원=내과센터 김용성 원장]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역류성식도염’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잦은 회식 등으로 인한 불규칙한 식생활을 가진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만성이 될 수 있어 ‘만성식도염’이라 불리기도 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 가슴쓰림과 함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역류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가슴이 화끈거리는 증상부터 뜨거운 것이 가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증상,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 뻐근하게 아픈 증상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런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만성 기침, 천식, 후두염 등 식도 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진단은 위내시경 검사로 이뤄진다. 식도 하부에 작은 기계를 삽입해 24시간 동안 식도의 산도를 검사하는 ‘식도산도 검사’도 있지만, 대부분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이 되기 쉽다. 만성이 되면 위산 등으로 손상된 식도 점막이 아물고 재발하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식도의 점막이 아닌 장점막으로 재생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식도암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식도암으로 발전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러한 식도염은 위산분비억제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1~2개월 정도 약을 먹으면 95% 이상이 좋아지지만, 약을 끊었을 때 6개월 이내 재발하는 확률이 80%에 달한다. 평소 습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및 육체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책상에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할 때 자세를 수시로 바꿔주고 1시간마다 30초씩은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턱과 목, 어깨, 등 근육 이완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운동과 마사지로 육체적 긴장을 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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