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호식 ‘안녕 소피아’..한류에 물든 ‘발칸의 장미’

강헌주 기자 승인 2022.12.29 10:19 의견 3
이호식 현직 주불가리아 대사가 익숙하지만 낯선 나라인 불가리아를 알리기위해 책을 냈다. [자료='안녕 소피아' 책 표지]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우리에게 불가리아는 익숙하지만 낯선 나라다.

불가리아는 요구르트 CF로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지만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덜 알려져 있다.

불가리아는 7세기경 불가리아 왕국을 세운 이래 지금까지 불가리아라는 국명을 사용하고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사용되는 키릴 문자를 만들고, 슬라브족에 동방정교를 전파한 문화국가이기도 하다.

불가리아는 1878년 500년 가까운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독립한 후 숨가뿐 근현대사의 여정을 달려왔다. 두 번의 발칸 전쟁과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 참전하고, 45년간의 공산체제를 겪고 나서 30여 년의 짧은 기간에 성공적인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불가리아는 다이내믹한 자연의 파노라마가 끊임없이 펼쳐지고 옛 정취를 풍기는 유적들이 산재해 있어 볼거리 풍부한 나라이다. 또 불가리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해 오래 전부터 강대국의 흥망이 거듭되어왔던 곳이다.

불가리아는 또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땅을 가진 나라로, 많은 유럽인이 불가리아에 거처를 두고 온라인이나 유럽 각지를 방문하며 사업하고 있을 정도로 편리한 생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 다소 생소한 국가인 불가리아를 알리기 위해 이호식 현직 주불가리아 대사가 직접 책을 냈다. 이 대사는 신간 ‘안녕 소피아’에서 불가리아의 역사, 자연, 문화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주제별로 기술했다. 특히 그는 한때 북한의 혈맹에서 벗어나 현재 EU회원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불가리아의 현 상황에 대해 주목했다.

이 대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불가리아와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류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이 불가리아와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류열풍으로 한국식품, 콘텐츠 등이 불가리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불가리아한국대사관은 올해 불가리아에서 한국 영화제와 사진전, 강연회,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2022 케이팝(K-Pop)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을 열며 한류 바람을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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