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방학시즌 이용한 눈수술, 반드시 따져야 할 점은?

편집국 승인 2022.12.27 12:14 | 최종 수정 2023.01.06 20:59 의견 0
27일 나나성형외과 이연지 원장은 "요즘과 같은 방학 시즌에는 성형외과를 찾는 청소년과 젊은층이 많다"면서 "이 때 가격이나 후기 등에만 의존해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조언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나나성형외과=이연지 원장]과거에 성형수술은 선뜻 하기 힘든 위험하고 생소한 수술로 인식됐다. 그러나 의학기술의 발전과 수많은 케이스가 쌓이는 과정을 통해 성형수술은 자신의 외적 콤플렉스나 안검하수 등 불편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 중 쌍꺼풀수술은 가장 대중성을 띄는 수술로, 고등학생들도 방학을 이용해 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한데, 쌍꺼풀의 앞머리 라인에 따라 인라인, 인아웃라인, 아웃라인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라인은 거의 속쌍꺼풀에 가까운 라인으로, 쌍꺼풀이 몽고주름 뒤에서 시작해 눈의 중간부터 라인이 보이는 형태의 얇은 라인을 말한다.

아웃라인은 서양인의 쌍꺼풀처럼 눈 앞머리 바깥쪽에서부터 라인이 시작돼 그 폭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형태를 띈다. 인아웃라인은 쌍꺼풀 라인이 눈 앞머리에서 시작돼 점차 커지다가 일정한 폭을 유지하는 라인이다. 각각의 라인은 개인 별로 눈의 모양이나 피부의 두께, 선호하는 형태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최근에는 세미아웃라인 쌍꺼풀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아웃라인의 일종인 세미아웃라인은 수술 후 라인의 높이가 비교적 낮은 것이 특징인데,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 수 있어 청초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이 때, 누구나 세미아웃라인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특정 쌍꺼풀 라인을 무조건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의 눈 모양이나 피부 두께, 선호하는 형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라인을 무리하게 고집할 경우, 오히려 부자연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한 예로, 동양인의 경우는 몽고주름이 눈 앞머리를 덮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세미아웃라인 쌍꺼풀을 잡기 위해서는 트임 성형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피부 두께나 근육, 지방 등의 상태에 따라 절개 수술이나 안검하수 등으로 인한 눈매교정 수술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반드시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꼼꼼하게 상담을 한 후 쌍꺼풀 라인과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타고난 눈매의 조건이 좋은 경우에는 원하는 라인을 잘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원하는 디자인을 고수할 경우 부작용이나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쌍꺼풀 라인의 높이나 모양을 결정하기 전에는 눈의 가로세로 폭, 눈썹과의 거리 등 전체적인 얼굴의 비율을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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