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중 1대는 수입차] 독일차를 유난히 사랑하는 한국인..최애는 역시 '벤츠'

김병욱 기자 승인 2022.12.26 02:47 | 최종 수정 2022.12.26 03:07 의견 0
2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자동차가 사치재라는 인식이 국내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올해 수입자동차가 '300만대 시대'를 열었다. 우리나라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차량 9대 중 1대는 '물 건너 온' 수입차인 셈이다.

그 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차 선호도가 높았다.

27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등록 대수는 316만677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2546만1361대)의 12.4%에 달한다.

2011년 등록 대수 60만대가 채 되지 않았던 수입차는 2014년 100만대를 넘어선 후 2015년부터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왔다.

015년 이후 매년 20만대가 넘는 신차 판매량을 기록했던 수입차 시장은 2018년 말 등록 대수 216만9143대를 찍으며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9년 241만4187대, 2020년 268만2054대, 2021년 294만5690대로 증가세를 이어가더니 올해 300만대 돌파라는 새 기록을 갈이 치웠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8.4%, 2018년 9.6%, 2019년 10.4%, 2020년 11.3%, 2021년 12.1%로 꾸준히 상승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는 27만대의 수입 신차가 판매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차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벤츠와 BMW의 등록 대수는 각각 66만893대, 58만3705대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22만7123대), 폭스바겐(21만6147대), 렉서스(12만7823대) 순이었다.

이중 BMW 520d(6만6342대)와 벤츠 E300(6만5898대)이 한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다. 렉서스 ES300h(5만6912대), 벤츠 E300 4MATIC(4만3863대), BMW 320d(3만8188대)도 '톱5' 모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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