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네이버, 손 잡았다..AI반도체 솔루션 개발 TF 발족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2.06 11:45 의견 0
6일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차세대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6일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월 네이버 제2 사옥 1784에 5G 특화망 구축 협력에 이어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까지 힘을 합치기로 했다. 기존 컴퓨팅 구조에서 소위 ‘폰 노이만 병목’ 현상으로 획기적인 컴퓨팅 성능 향상이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개념의 반도체 설계, 제조를 위해 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경량화 기술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 필요하다. 프로세서가 빠른 속도로 연산을 마쳐도 이를 처리하는 메모리 속도가 느릴 경우 시스템 병목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초대규모(하이퍼스케일, Hyperscale) AI’의 성능 향상은 처리할 데이터와 연산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 컴퓨팅 시스템으로는 성능과 효율 향상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AI 전용 반도체 솔루션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융복합을 통해 메모리 병목현상을 극복하고 초대규모 AI 시스템에 최적화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운용하면서 학습이 완료된 초대규모 AI 모델에서 불필요한 파라미터를 제거하거나 파라미터 간 가중치를 단순하게 조정하는 경량화 알고리즘을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최적화해 초대규모 AI의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AI 서비스 기업과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PIM,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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