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위축됐던 '공연시장' 회복세..1분기 공연티켓시장 1075억 집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2년 1분기 공연시장동향 분석 발간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4.15 17:53 | 최종 수정 2022.04.15 22:50 의견 0
15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전국적으로 총 2296건의 공연으로 약 218만장의 티켓예매와 약 1075억원의 티켓판매가 이뤄졌다. [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공연시장은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의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 등이 대폭 완화되면서 1분기부터 대형 공연장 공연 및 창작 공연 등이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가 발간한 '2022년 1분기 공연시장 동향'에 따르면,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는 전국적으로 총 2296건의 공연으로 약 218만장의 티켓예매와 약 1075억원의 티켓판매가 이뤄졌다.

공연 건수는 지난해 대비 약 83%, 공연 회차는 약 85% 증가했고, 티켓 예매 수와 티켓 판매액도 각 157% 증가한 수치이다.

장르별로는 클래식(1108건) 공연 건수가 많았으나, 공연 회차는 연극(7634회)과 뮤지컬(7238회)이 약 90%를 차지한다. 총 티켓 판매액은 뮤지컬이 전체 시장의 약 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공연 건수가 전체의 약 75%, 티켓 판매액은 약 81%로, 공연의 서울집중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분석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외에 연극·뮤지컬·클래식·무용·국악 분야의 현장 전문가 11명이 함께 참여했다.

분석에 참여한 추계예술대학교 강은경 교수는 "1분기는 전통적 공연 비수기이지만 2020년, 2021년 동기간에 비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2분기에도 유망한 공연과 축제들이 예정돼 있어 더욱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밝은 전망을 비췄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그동안 데이터 수집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산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 공연시장 동향을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은 분산된 공연 티켓 예매정보를 통합해 공연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다. '2022년 1분기 공연시장동향'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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