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첫날부터 백신 QR코드 오류..식당부터 박물관까지 불편 속출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2.13 12:41 의견 0
13일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 정오께 백신접종 유무 확인을 위한 COOV 앱등이 접속 폭주 등으로 잇딴 오류가 발생하며 점심시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COOV앱에 접속해 백신접종여부를 확인하는 증명서를 보여주려고 하면 사진과 같은 오류 메시지가 뜨고 있다. [사진=송정은 기자]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방역패스 의무화 시행 첫날인 13일 점심 시간을 기해 전국 곳곳에서 'QR코드' 인증을 위한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앱 오류로 불편을 겪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13일 정오부터 백신접종과 음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브에 오류가 생긴것인지 QR코드 체크를 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네이버, 카카오)이 먹통이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뿐 아니라 박물관과 고궁 등을 찾은 관람객들의 불편도 속출하고 있다. 박물관 입장을 위해서는 백신접종 인증을 해야하는데 접종 확인 화면이 접속자 폭주로 열리지 않자 기존대로 수기 입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경기전을 찾은 한 관람객(44세, 남양주시 거주)은 "식당에서도, 경기전 박물관도 방역패스 앱이 열리지 않아 당황했다"며 "사람들은 몰리는데 관계자들도 방법이 없으니 결국 정부에서 금지한 수기 명부를 내밀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대상을 식당과 카페, 학원, 영화관, 독서실, 공연장, 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박물관, 미술관, 실내 경기장,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파티룸 등으로 확대하고 1주일 간의 계도 기간을 가졌다.

계도기간이 끝난 13일부터는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한 이용자에게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가된다.

또 접종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용자를 입장시킨 방역패스 적용 업소의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위반회수가 최대 4차까지 이르면 폐쇄 명령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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