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밀양시, 나노융합 메카로 '날갯짓'..560억 투자협약 등 진행 '착착'

최규철 기자 승인 2021.12.13 10:42 | 최종 수정 2022.01.09 20:55 의견 0

밀양시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사진=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밀양)=최규철 기자] 밀양시(시장 박일호)가가 국가 미래 나노융합 메카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13일 밀양시에 따르면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국내 최고 명품산단을 향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달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밀양시 나노융합산업의 육성 및 지원 등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나노융합산업 발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나노융합산업 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밀양시는 이날 2022년 나노융합산업 예산 편성에 대한 심의 건으로 한국재료연구원 지역조직 설립을 위한 ‘나노융합 소재·부품 실증연구센터 지원사업’을 심의하고 본 심의 건과 관련하여 한국재료연구원 이규환 부원장으로부터 한국재료연구원 밀양 지역조직설립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밀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린 국가산단 조성 추진 현황에 대하여 황상근 나노융합과장의 설명과 더불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본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협조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나노융합산업 발전 방안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나노기술과 나노융합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나노융합 국가산단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관련 인프라의 활발한 구축으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조성 공사와 함께 성공적인 나노산업 육성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늘 회의를 통해 나노융합산업의 육성 정책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시가 나노융합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밀양시는 지난달 23일 밀양시 부북면에 위치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LH 밀양사업단에서 56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은 경남도(경제부지사 박종원)와 밀양시(시장 박일호), ㈜보광(대표이사 황국환), LH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준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성길)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지난 9월 초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등과 함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은 기업투자 업무협약이다.

협약 체결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기업투자 유치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연계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양시가 정부정책에 발맞춰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산업단지로 조성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한편 협약에 따르면 보광은 2023년까지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조성 중인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부지 5만8478㎡에 56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생산시설 및 기술연구소를 구축하고 9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남도, 밀양시, LH,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업투자와 고용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협력과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보광은 1973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울산과 안성에 생산 공장 및 연구소를 두고 있다.

자동차용 N.V.H [Noise(소음), Vibration(진동), Harshness(불쾌감) 감소 제품 및 실링, 방음, 방수용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40여 년간 현대, 기아, 르노삼성 자동차 등의 협력업체로 신용과 기술력을 가지고 동반 성장해 왔다.

보광의 이번 신설투자는 1995년 경기도 안성공단의 생산설비 투자 이후 26년 만에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투자로 향후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건설, 조선, 전기‧전자, 제관 등 전방위 산업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보광은 이번 투자로 국가산단 내 자동화 생산시설 라인과 기술연구소를 구축해 신제품생산, 연구개발 등 회사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으로 본사 이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신제품 개발 관련 연구인력 및 생산시설에 필요한 약 95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뿐만 아니라 내년에 본격적인 분양을 앞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의 분양률 제고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연계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그 노력의 결과로 여러 기업이 밀양 나노국가산단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보광의 밀양 선택으로 나노산단의 분양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생각되며 정말 감사드린다. 밀양시는 보광과 나노국가산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대한 힘쓰겠다”며 “나노산단의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밀양을 믿고 선택해주신 대표님이 감동받고 경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으며 기업이 성장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밀양시는 나노기술 기반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산업도 함께 육성하고자 나노국가산단에 수소 저장용기 분야 특화단지를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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