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야생마' 푸이그, 내년 키움서 뛴다..국내서 '악동' 이미지 벗을까

강헌주 기자 승인 2021.12.09 15:24 의견 0
야시엘 푸이그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31)가 내년 시즌부터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한다. 악동 이미지가 강한 푸이그가 국내무대에 잘 적응할런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9일 밝혔다. 키움은 푸이그 영입을 위해 고형욱 단장이 직접 해외로 건너가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푸이그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쿠바에서 탈출한 푸이그는 2013년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신인왕 투표에서 2위, MVP 투표 15위에 올랐고 2014시즌에도 올스타 선정 및 MVP 투표 19위를 하는 등 활약했지만, 이후 타율이 떨어지면서 ML무대에서 큰 빛을 보지 못했다. 2020년, 2021년에는 빅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별명이 ‘야생마’로 불리는 푸이그는 악동 이미지가 강해 팀 융화를 강조하는 ML 구단들은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푸이그가 국내 무대에서 기존 악동 이미지를 벗고 예전 기량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한편으론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푸이그가 자칫 팀에 잘 적응할 지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푸이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미국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BO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ML복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푸이그가 KBO무대에서 야구에만 집중할 가능성도 높다.

키움 고 단장이 “푸이그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도 푸이그의 ML욕망 복귀 열망을 읽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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