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스퍼트는 아직 가장 빨라"..IHQ 소속 이승훈,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 자신

강헌주 기자 승인 2021.12.03 19:00 의견 0

IHQ 소속 이승훈 선수, 이규혁 감독 (왼쪽부터) [자료=KH그룹]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IHQ)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IHQ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 경기중인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의 최근 근황을 전해왔다.

3일 IHQ에 따르면 현재 이승훈 선수는 올림픽 티켓이 부여되는 2021-22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1~2차 경기를 마치고, 오는 3~5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3차 대회와 10일~1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진행되는 4차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이승훈 선수는 최근 4년 동안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지난 9월 KH그룹 계열사인 IHQ와 전속 계약을 맺고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이승훈 선수는 “그동안 사이클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꾸준히 체력단련을 해왔다. 국제 경기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며 속도 향상과 스케이팅을 느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이승훈 선수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만큼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은 지난 경기에 비해 부담감은 덜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은 3, 4차 결과를 마친 뒤 확정된다. 현재까지 매스스타트 출전권 확보가 유력한 가운데, 이승훈 선수는 이 종목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풍부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컨디션에 대한 기복이 줄어 경기할 때 큰 장점이 되고 있다”며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마지막 스퍼트만큼은 아직까지 가장 빠른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승훈 선수의 조력자로는 이규혁 감독(IHQ)이 나서고 있다. 이 감독은 한국에서 이승훈 선수의 멘탈케어와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다.

이 감독은 이승훈 선수와의 호흡에 대해 “선수시절부터 같이 활동 했었고 올림픽도 같이 참가했다. 서로 출전 종목은 다르지만 훈련 패턴은 비슷하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서로 통하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IHQ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KH 그룹의 계열사다. 최근 이승훈, 이규혁 등 스포츠 선수들을 영입하고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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