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선순환 구조 마련..스튜디오지니에 1750억 유상증자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9.17 10:39 의견 0
[자료=KT 스튜디오지니]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KT가 17일 17050억원 규모로 미디어 계열사인 KT 스튜디오지니를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KT 스튜디오지니는 보통주 875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는 2만원이다.

KT는 지난 1월 KT 스튜디오지니 설립 이후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총 출자액을 2278억 규모로 늘렸다. 보유 지분율은 기존과 동일한 100%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그룹 내 방송 채널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스튜디오 지니는 올 4분기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비롯해 연간 20여개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고 오는 2025년까지 1000여 개의 IP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T그룹은 최근 현대미디어 인수를 통해 기존 Skylife tv에 예능과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 라인업도 확보했다.

OTT 전문기업 KT시즌(seezn) 역시 KT 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대미디어 인수 및 시즌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 케이티시즌, 현대미디어의 지분 100%와 지니뮤직, SkylifeTV의 지분 36%와 22%를 확보하게 됐다.

KT 스튜디오지니 윤용필 공동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로 KT 스튜디오지니는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콘트롤 타워로서 공고한 지위와 함께 보다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KT는 외부 크리에이터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상생 모델을 통해 단기간 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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