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플랫폼 규제 강화로 단기 모멘텀 부진”..목표가↓-한화투자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9.16 08: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강화로 카카오 단기 모멘텀(성장동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카카오 주가는 12만2500원이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모빌리티와 보험 부문에서 몇 가지 대책을 발표했다”며 “모빌리티와 관련해서는 기존 기사 프로멤버십(9만9000원→3만9000원) 가격 인하, 스마트콜(1000원 추가) 서비스 중단 등을, 보험 분야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 보험상품비교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모빌리티와 페이 사업 부분 가치를 각각 2조5000억원, 6조8000억원 가량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그동안 신규 사업에서 수익화를 성공시키며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온 점을 감안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 3분기 영업익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톡비즈’ 매출 증가와 ‘T블루 택시’ 매출의 고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가량 늘어난 1조5100억원으로 전망하지만 영업익은 게임·모빌리티 등의 공격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기존 전망치를 10% 가량 하회한 2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카카오 주가는 고점 대비 28% 가량 하락하며 기존 규제 관련 우려를 반영했지만 향후 정부 규제 관련 움직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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