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국책은행만 확정 VS 시중은행은 "빨라야 내달 윤곽"

이정화 승인 2021.08.15 10:53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시중은행들이 국책은행과 달리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채용 일정·규모와 채용 여부가 '미정'인 상태다.

우선 KDB산업은행은 9월 중 채용 규모와 일정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도 하반기 3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고 IBK기업은행 역시 같은 시기 채용을 준비 중이다. 기업은행은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300∼400명대 규모를 꾸준히 채용해 왔다.

이처럼 하반기 공채를 예고한 국책은행들과 달리 시중은행들은 채용 진행 여부부터 미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들 시중은행의 채용 여부와 규모 및 일정 등은 추석 연휴 전후가 돼서야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간 5대 시중은행 모두 매년 하반기 예외 없이 공채를 진행했다.

또 최근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권을 향해 '청년층 고용 창출'을 주문하면서 은행권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란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업무가 점차 비대면으로 옮겨가고 점포 폐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과거같이 대규모 채용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은행에서도 IT(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 전문가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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