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 진출 준비 착착..인재 영입 등 내부 정비 속도

오수진 승인 2021.08.11 14:25 의견 0
삼성 SDI CI [자료=삼성SDI]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삼성SD1가 파트너사 협의, 외부인사 모시기 등 내부 정비로 미국 진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내년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위해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아마존과 포드가 투자하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등과 계속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에 최소 3조원, 리비안 배터리에 최소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세워질 삼성SDI 미국 공장이 완성차 기업과 합작 법인(JV)이 될지, 독립적인 공장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미국의 첫 배터리 공장 투자금은 약 30억달러(3조 46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GM, 포드와 세운 합작사 투자금액과 비슷하다.

진출을 앞두고 내부도 탄탄히 정비했다. 이달 초 장래혁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장 부사장은 삼성SDI에서 중대형 원형시스템 선행 전담팀 태스크포스(TF) 장을 맡아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장 부사장은 저전력 컴퓨팅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2012년에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2015년엔 국제컴퓨터학회(ACM) 석학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SDI는 “미국·캐나다·멕시코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는 2025년부터 전기차부품의 역내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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