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유럽 거점은 영국?..테슬라가 목표삼은 브리스톨 인근 검토

리비안 유럽 거점 영국으로 점쳐져
지난해 테슬라도 점찍은 스마트 캠퍼스 '그래비티'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8.05 11:59 의견 0
Gravity smart campus UK [자료=그래비티 유튜브 캡쳐]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아마존 등 거대 기업 투자를 받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의 유럽 거점이 영국이 될 것으로 무게가 실렸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외국 온라인에서 리비안이 영국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떠돌고 있다. 리비안의 첫 전기차가 출시되기도 전에 세 번째 공장 계획에 나선 것이다.

리비안은 연내 북미를 시작으로 내년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전기 픽업트럭 R1T를 시작으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가 출시된다.

리비안은 최근 초기 투자금 50억달러(5조778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졌다. 리비안의 두 번째 전기차 제조 공장 설립 계획은 ‘프로젝트 테라’라 불린다. 이 공장 건설은 내년 가을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비안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공장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역은 확실히 정해진 바 없었다.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리비안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거점이 영국이 될 것이라 점쳐진다. 이전부터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직접 투자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진행 상황을 살피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리비안이 건설할 영국 공장은 브리스톨과 엑서터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다. 이곳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캠퍼스로 ‘그래비티(Gravity)’라 불린다. 616에이커(249만2863㎡)를 차지하며 브리스톨 심해항, M5 고속도로, 철도 등 접근이 용이한 곳이다.

이 부지는 테슬라가 영국 내 기가팩토리로 눈여겨 보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영국 정부가 그래비티에서 테슬라를 위한 91에이커(약37만㎡) 부지를 찾고 있단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아직 리비안과 영국 정부의 협상은 초기단계다. 투자 규모는 14억 달러(1조60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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