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은폐한 테슬라 중대결함, 서울서 고소 수사..테슬라 관련주 눈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04 07:45 | 최종 수정 2021.08.04 07:48 의견 1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자료=로이터/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대 결함을 은폐하고 차량을 판매했다며 국내 시민단체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경찰로 넘겨졌다. 수사는 서울경찰청에서 맡을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 6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나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앞서 시민회의는 지난 6월 22일 국내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와 테슬라 미국 본사, 일론 머스크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소비자주권은 국내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와 테슬라 미국 본사, 머스크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단체는 테슬라 모델X·모델S에 적용된 '히든 도어 시스템(차량 손잡이가 숨어있다가 사람이 누르면 튀어나오는 구조)'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계식 개폐장치와 달리 사고가 나 전력이 끊기면 구조가 어려운 중대 결함임에도 테슬라가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주권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이를 은폐하면서 자동차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익만 추구하며 기업가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와 도덕심을 상실한 이들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9일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사안이 중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테슬라 관련주에도 이목이 쏠린다. 테슬라 관련주로는 삼성 SDI, LG화학, 엠에스오토텍, 센트랄모텍, 아모그린텍, 영화금속, 계양전기, 명신산업 등이 있다.

해당 종목들은 테슬라의 주가 변동에 따라 상승세와 하락세 오가는 기록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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