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고시원 탈피..LH "비주택 거주자 주택지원에 1000여명 몰려"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1.15 10:17 의견 0
비주택거주자 주거환경 변화, 왼쪽이 변화 전 모습 (자료=LH)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주택 거주자로부터 매입·전세임대 주택 지원을 접수받은 결과 1010명이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LH는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노숙인 시설, 컨테이너, 움막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 주택 지원 접수를 받았다. 
 
접수현황에 따르면 고시원 거주자가 전체의 58%인 58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여인숙 거주자 189명, 쪽방 거주자 43명 순으로 접수됐다.
 
이번에 접수한 이들은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 등 자격검증을 거쳐 다음달부터 LH가 제공하는 매입임대 또는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쪽방에 거주하다 지난해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주한 한 할머니는 “지난 26년간 비좁고 깜깜한 쪽방에서 지냈는데, 더 넓고 쾌적한 집에서 지내니 매일 아침 새로운 기분”이라고 전했다. 

LH 관계자는 “작년에 비주택거주자 총 1638가구에 임대주택을 지원했다. 올해는 4월과 9월 경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신청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전국 37만 여 가구의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하는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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