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인플레 여파 올해 美 10년 국채 2% 가능성, 기술주 투자 유의”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4.16 07:41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오늘 미국 주식시장은 다우가 역사상 최초로 3만4000포인트를 넘고 나스닥도 전고점에 4% 접근하였습니다. 3월 소비자 판매액이 9.8% 상승하고 실업보험 청구 건도 줄었습니다. 더구나 이번주 발표된 기업 실적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것보다 더 높았다고 합니다.

Analysts underestimate earnings
(% Q1 beat above consensus)

USBancorp 49%
JPMorgan 48%
Bank of America 25%
Citigroup 28%
UnitedHealth 17%
Pepsi 8%

오늘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가 1.5300%로 전날보다 6.59% 하락하였습니다. 소비자 지표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미국 국채 금리가 급하락 한 것에 대해 돈이 넘치고 주식시장이 뜨거운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낀 일부 연기금과 일본 은행 들이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를 대거 매입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이 됩니다.

이러한 국채 금리 하향에 따라 나스닥 시총 상위 종목 애플 1.9%, 마이크로소프트 1.5%, 아마존 1.4%, 구글 1.9%, 페이스북 1.7% 견조한 상승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오늘 0.9% 로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그럼 미국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아야 할지 심각하게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Investors should be 'cautious' on big tech stocks: Portfolio manager

http://:https://video.foxbusiness.com/v/6247515233001

위 비디오를 보시면 인플레이션 여파로 올해 안에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가 2%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소위 빅 텍이라고 불리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애플, 아마존 등의 회사가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상승속도는 제한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미래가치를 미리 반영한 것은 감소될 것입니다.

특히 테슬라가 다시 1000불을 넘는다는 예측도 나오는데 최근 폭스바겐, GM, 벤츠. 기아에서 테슬라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전기차 반도체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테슬라의 매출 상승폭도 줄어 들 수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 시총은 토요다, 폭스바겐, GM, 벤츠 4회사 합친 시총보다 더 큽니다.

또 하나의 변수가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전쟁입니다. 등소평은 도광양회라고 하여 중국이 충분한 힘을 키우기 전에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피하고 조용히 경제성장을 이루기를 유훈으로 남겼습니다. 그러나 시진핑은 중국에서 공산당 체재를 정당화하는 방법으로 소위 중국 대국화를 중국 인민들에게 사상적으로 넣으면서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아직 경제적으로 서로 독립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미국이 중국에서 들여오는 소비자 물품에 대해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소비자 물가만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이루려고 하는 기술 굴기에 필요한 첨단 기술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국가에 있습니다. 대만회사인 TSM도 미국 압력에 의한 것인지 중국 슈퍼컴을 만드는 회사의 반도체 발주를 안 받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오늘 미국 반도체 주식은 AMD, Nvidia가 각 5.7%, 5.6% 상승하여 아직 반도체 공급이 수급을 모자란 현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만 TSM은 향후 대규모 투자로 주가 대비 이익이 작아질 것을 우려하여 2.1% 하락하였습니다. 인텔, ASML은 각 1.3%, 1.8% 상승하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0.4%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반도체 주식은 당장 실적이 좋다는 점에서 미래 가치를 당겨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일반 빅 테크 기업과는 분리되어 중간 조정이 있다하더라도 최소한 내년초까지는 상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은 외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폭 상승하고 다른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액면 분할 후 상장된 카카오가 장중 15% 이상 상승하다가 7.6%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포스코도 1분기 실적이 좋아 2.2%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코스닥은 혼조세로서 시총상위 종목 중 씨젠이 3.8%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유럽에서 다시 번지는 변종 코로나 사태로 진단기구 수출이 꾸준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어제 식약청이 8월중 한국 제약회사가 기술이전을 받아 코로나 백신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여 관련 주식인, 녹십자, 한미사이언스, 에스티팜, 바이넥스 주가가 급상승하였습니다. 이수앱지스는 식약청 발표와 별도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외신을 기술이전 받아 대량 생산하겠다는 발표를 하여 상한가를 쳤습니다.

http://Pfizer CEO says third Covid vaccine dose likely needed within 12 months (cnbc.com)

오늘 화이자 대표이사가 백신 효력이 6개월 이상 가더라도 1년 지나면 한번 다시 맞아야 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향후 변종에 대응하는 백신도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외국에 공급을 의존해서는 국내에서 원활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어렵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여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국내 위탁생산이나 기술이전 받아서 생산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100만분의 1 정도 혈전 문제가 주로 50세 이하 여성들에게 발견되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30세 이상 남자들에게는 접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치사율이 2%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부작용의 폐보다 백신을 맞는 이익이 더 클 수 있습니다. 1, 2차로 나누어서 접종을 하여 1차 때 부작용이 컸던 사람은 2차를 건너뛰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1차만 맞아도 중증 예방이 80% 이상 된다고 합니다. 다만 얀센 백신은 고강도로 한번에 맞게 되어 있어, 1차 접종에서 부작용을 거르는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위험도가 더 크다고 봅니다. 얀센백신은 국내 접종을 보류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5월 2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걱정을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어제도 연기금이 4천억원을 매도하여 지수 상승을 억제하였습니다. 연기금이 4개월 이상 시총 상위 종목을 대량 매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시총 상위 종목은 실적 대비 저평가 되어 있고, 고평가로 볼 만한 종목이 일부 바이오 종목 밖에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차트나 추세가 아닌 실질 실적이나 향후 전망에 기반을 한 가치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호재가 있는 개별주 투자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실적 향상이 전망되거나 현저하게 저평가된 우량주를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것입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럼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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