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관련주 이트론·이수앱지스 눈길 "프랑스 사전 주문" "푸틴 2차 접종"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4.15 08:11 | 최종 수정 2021.04.15 08:14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러시아 백신 관련주에 이목이 쏠린다. 이트론·이아이디·이화전기·이수앱지스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의 백신이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다른 백신들이 수혜를 입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 이와 동시에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혀 시선을 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지리협회 후원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연설하며 "이곳에 오기 전 방금 막 2차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백신 등에 힘입어 조만간 후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이번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3가지 백신 가운데 하나를 맞았다고만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전달체(벡터) 방식 백신인 '스푸트니크 V', 항원 합성 방식 백신인 '에피박코로나', 불활성화 백신인 '코비박' 등 3가지 백신을 승인했다.

한편 최근 백신 공급난이 이어지자 세계 곳곳에서는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이번주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독일은 러시아와 백신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백신 교차 접종 임상시험에 스푸트니크V를 포함했다.

프랑스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유럽의약품청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끔 사전 계약을 맺었다. 스푸트니크 V 50만회분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야당인 공화당 소속인 뮈즐리에 의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유럽의약품청이 스푸트니크 V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동안 마냥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선주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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