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한건생, 서예지 지웠다..발 빠른 ‘손절’이 답

서예지 관련 광고 삭제..계약은 ‘아직’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15 07:27 의견 0
애경산업 뷰티브랜드 '루나(LUNA)' 서예지 화보. [자료=애경산업]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광고계가 서예지 손절에 나섰다. 논란이 터진지 단 ‘사흘’ 만이다. 논란에는 발 빠른 손절이 답이라는 것을 학습한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서예지를 모델로 내세운 애경산업 뷰티브랜드 '루나(LUNA)'와 유한건강생활 여성건강케어브랜드 ‘뉴오리진 이너플로라’는 해당 광고 이미지를 삭제했다.

루나는 14일 자사 홈페이지 브랜드관에 걸려있던 서예지의 화보 이미지를 내렸다. 애경산업이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가 모두 모여있는 AK뷰티몰에서도 마찬가지다. 유한건생도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쇼핑몰·SNS 등에 게재된 서예지 관련 콘텐츠를 모두 내렸다.

양사 모두 지난해 8월 서예지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모델 계약을 한지 채 1년도 안돼 계약 파기 위기에 놓인 것이다.

서예지는 12일 전 연인인 배우 김정현에 대한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해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이라 부르며 연기나 현장에서 이성과 연관된 행동들을 모두 제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라이팅 논란에 더해 학력위조와 학교폭력 등 다른 논란도 더해지고 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 확인 중이며 일단 모델 이미지를 게시 중단한 상태다”라며 “모델 계약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내에서는 연예계 관련 이슈가 터지면 우선 광고 이미지 등을 삭제하는 형태로 발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모델과 브랜드 이미지를 직결시키는 일이 많아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서는 빠른 손절이 답이라는 것을 학습한 듯 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