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의 '유진과 유진' 뮤지컬로 재탄생..이기쁨·김솔지·안예은 이끈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4.13 07:46 | 최종 수정 2021.04.13 08:12 의견 0
뮤지컬 '유진과 유진' 티저 포스터. [자료=낭만바리케이트]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작품은 중학교 2학년인 두 명의 유진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같은 반에서 만나게 되고 그 중의 한 명인 작은유진이 큰유진을 알아보지 못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어 두 유진이 유치원 때 겪은 사건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며 둘은 혼란에 빠진다.

기억을 강제로 삭제당한 작은유진과 상처를 마주하고 살아온 큰유진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되며 서로에게 위로를 전한다.

상처와 그 상처에 대한 치유를 이야기하는 <유진과 유진>은 두 유진을 연기하는 무대 위 두 배우들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의 작품으로 익숙한 이 시대 최고의 어린이 청소년 문학작가인 이금이 작가의 「유진과 유진」은 이금이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지난 2004년 출간 당시 이금이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라는 사실과 함께 작품이 담아내는 주제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아동 성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두 소녀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그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원작을 바탕으로 어른들의 시선으로 모든 세대를 위한 뮤지컬로 각색되어 무대화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창작진의 새로운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난설>, 연극 <나, 혜석>, <산책하는 침략자>, <줄리엣과 줄리엣>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본인만의 색을 펼치며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연출 이기쁨과 감각적인 시선으로 인물을 그려내는 작가 김솔지의 첫 작업이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리지>, <데미안> 등에서 섬세한 안무를 선보인 이현정 안무의 합류로 이전과는 다른 감성의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첫 뮤지컬 작곡 도전작이라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상사화’, ‘홍연’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독특한 감성과 귀에 박히는 멜로디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안예은과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뮤지컬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이에 <데미안>, <어린왕자>,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탄탄한 경험의 양지해 음악감독의 편곡과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통해 음악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넬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6월 19일부터 8월 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 5월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티켓오픈에 대한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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