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착공..내년 3월 준공

최규철 기자 승인 2021.04.12 16:24 의견 0

경상남도가 12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상남도가 12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허성무 창원시장,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장 직무대행과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관계자 등 산·학·연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 인사말 및 환영사, 스마트산단 2021년 핵심사업 추진상황 보고, 착공식 세리머니 및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는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이 추진하는 4대 핵심사업 중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스마트산단은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과 ‘혁신데이터센터’를 더해 4대 핵심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관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내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5509㎡ 규모로 조성된다. 국비 80억원, 지방비 60억원 등 총 140억원이 투입돼 내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은 스마트 제조혁신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 경남 제조업을 부흥시킨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까지 연간 100여명의 고급인력 및 실용인재를 육성하고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기술 지원 및 재직자 교육을 실시한다.

창원대가 주관하고 경남대, 문성대 등이 참여한다. 다쏘시스템과 같은 글로벌 IT기업은 물론 다수의 지역 혁신기관이 힘을 합쳐 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 제조융합 인재 양성에 힘쓴다.

이를 통해 대학은 취업률을 제고하고 기술 이전 및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은 현장 맞춤형 인력을 공급받는 동시에 재직자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미스매칭을 줄임으로써 노동시장의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는 한국전기연구원이 주관해 구축한다. 중소·중견 제품 개발·성능 검증의 가상 설계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제조공정 혁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지역 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해결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작년에는 35개의 기업에 42건의 기술 자문을 실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매년 40억 원의 유지관리비와 50억 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인력 양성사업으로 배출된 인력 중 일부가 향후 시뮬레이션 센터로 채용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중견 중소기업들이 공정 혁신을 해나갈 때 설비 투자에 앞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느냐 여부가 실제 경영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센터가 완공되면 우리 경남의 스마트공장 관련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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