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중 특정 제품의 유명세를 도용해 유사제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자사 제품인 ‘광동 침향환’도 피해 대상 중 하나라고 12일 밝혔다. 광동 침향환은 침향과 녹용 배합 함량이 26%로 비교적 높아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광동제약은 현재 다수의 오픈마켓에서 광동 침향환을 검색할 경우 해당 제품이 아닌 비슷한 유사제품이 검색,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들은 광동제약 또는 광동 침향환과 전혀 무관한 회사로 포털 검색시 ‘광동 침향환’ 키워드를 상품명으로 노출하고 이미지도 무단 도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 제품 상당수가 침향 함량이 턱없이 낮거나 생산공정이 공인되지 않은 경우라는 점이다. 침향 제품의 경우 기력 보충을 목적으로 노년층에서 구입하는 사례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가짜 침향환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침향환으로 믿고 구매했는데 다른 회사 제품이었다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침향환은 오픈마켓 판매를 하지 않는 품목이며 공식 상담센터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판매 경로는 유사 제품이거나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니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해당 판매자들에게는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광동제약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이미지를 도용한 유사제품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에 경고장을 발송한 상태다. 시정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절차도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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