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술관, 2일부터 최영미 작가의 'I AM'전 개최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4.01 16:40 의견 0
최영미 작가의 'I‘am'展 웹포스터. [자료=리미술관]

[한국정경신문(사천)=김영훈 기자] 경남 사천의 리미술관은 이달 2일부터 24일까지 최영미 작가의 'I‘am'展을 개최한다.

지난 10월 예비사회적기업 ㈜예술상점에서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경상남도, 사천시, 리미술관이 후원한 국내 신진예술가 활동지원 프로젝트 '신작 발견' 공모에서 수상의 일부로 기획하게 됐다.

'I‘am'展은 세 개의 chapter로 구성돼 있다. 인간의 형체를 유기적 관계 속에 놓여진 한 조각의 퍼즐로 표현하며, 온갖 관계 속에 내던져진 우리들이 보다 성숙되어지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바람을 담았다.

chapter1 에서는 ’세상 속의 나’를 세상 속의 퍼즐 한 조각으로 표현해, 비록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한 조각이라도 없으면 결코 완성될 수 없듯이 우리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소중한 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전한다.

chapter2 에서는 ‘내 안의 나’로서, 퍼즐의 한 조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원초적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꿈꾸고 그리는 모든 그리움은 그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리움은 우리를 눈부시게 만드는 힘의 의지라는 것을 전한다.

마지막 세 번째 chapter 에서는 '발끝, 나의 끝'으로 내가 향하는 곳, 그 방향의 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내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나의 욕망과 갈망들이 아름답게 성숙되어지는 그 과정의 끝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관계의 힘이 나의 마음속에 잠재된 그리움, 말하자면, 종교, 사회, 시간, 인문 등 다방면에서 비롯되며, 이는 나의 의지로 극복되어지며, 긍정적 가치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작은 나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려 히고 있는 것이다.

작품의 제목 '관계', '소통', '그리움', '균형', '공존' 등에서도 보여 주듯이, 작가는 유기적으로 퍼즐화된 인간의 형상들을 통해 '삶의 모든 것이 관계되어 있고, 어느 작은 것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잘 짜여진 퍼즐에서 한 개라도 부족하거나 빠지면 틀어지고, 무너지고, 공간이 텅 비어있고, 그러한 공간을 메우는 것 또한 인간이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꼭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또한 욕망과 갈망들이 가장 먼저 가 닿는 발의 기도를 통해 스스로를 향한 스스로를 위한 염원들이 보다 아름답게 성숙되어 가기를 이러한 유기적관계의 인간퍼즐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리미술관 한상화 학예사는 "모든 분들이 나를 돌아보고 세상과 소통하며 그로서 우리 모두 어두운 세상 속에 빛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미술전시 관람 수요를 회복하기 위한 미술 전시 할인권 3천원을 지원하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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