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서울 0.07%↑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3.04 15:56 의견 0
2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2월 넷째주(3월 1일 조사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4% 올라 전주(0.2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은 0.08%에서 0.07%로, 경기는 0.42%에서 0.39%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0.11%), 강남·서초·마포·동작구(0.10%), 송파(0.09%), 노원·도봉구(0.08%)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원은 "2·4대책과 광명·시흥 등 신규택지 발표로 공급대책 구체화에 따른 기대감이 있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감소하고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 향상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지속하며 의왕시(0.92%), 남양주시(0.79%), 안산시(0.78%), 시흥시(0.71%), 의정부시(0.68%), 군포시(0.67%)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시흥시에서는 지난달 24일 택지 지구로 지정된 곳과 인접한 은행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41% 오르며 2주 연속 오름폭을 다시 키웠다. 중구(0.60%)는 제3연륙교 교통 호재가 있는 운서·중남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5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 신도시와 동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방은 지난주 0.19% 상승에 그쳤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는 지난주 0.25% 올라 전주(0.27%)에 이어 상승폭을 줄었다. 세종도 같은 기간 0.19%에서 0.17%로 둔화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7% 올라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17% 올랐다.

서울은 0.07%에서 0.06%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노원·성북구(0.11%)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성동·동작구(0.10%), 은평구(0.09%), 용산·관악구(0.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동구(0.06%)는 둔촌·명일동 구축과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05%)는 삼성·청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05%)는 신천·오금동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방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방학 이사 철 마무리와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거래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단지나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경기는 0.20%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은 0.33% 오르며 오름폭을 키웠다.

지방은 0.17% 올랐다. 5대 광역시는 전주 0.23%에서 0.22%로 오름폭을 줄였다.

세종은 0.16% 올라 전주(0.40%)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증가와 급등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세종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했다"며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내 나성·종촌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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