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없었다" 변희수 하사, 연락 끊긴 후 숨진 채 발견..성전환에도 복무 희망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3 21:48 | 최종 수정 2021.03.03 22:15 의견 0
[자료=S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성전환 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3일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가 이날 오후 5시 49분께 자택에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소방대가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변 전 하사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센터 측은 상담자였던 변 전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데다 지난달 28일 이후 소식이 끊긴 점을 이상히 여겨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숨진 지 상당 시간 경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변 전 하사가 3개월 전에도 자살을 시도해 경찰이 출동했었고 얼마 전부터 그의 집에서 악취도 났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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