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이현주 왕따 진실 법정으로 "극단적 선택에도 스케쥴 강요" 남동생 폭로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3 09:47 의견 0
이현주. [자료=DSP]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를 둘러싼 왕따 논란이 법정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현주의 동생이 왕따 피해를 추가 폭로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현주 누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누나의 회사와 그외 에이프릴 멤버들의 지인분들의 이야기와 부모님께 오는 좋지 못한 문자들을 보고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는걸 알았다"라며 "그분들의 주장에 정확한 이유들이 빠져있어 누나만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거 같아 구체적인 사실을 이야기 드리려 한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우선 회사에서는 누나가 에이프릴 구성 당시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하여 팀에 넣었다' 말했다"며 "하지만 누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 팀으로는 데뷔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회사에 이야기하였지만 회사는 며칠 쉬면서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 설득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정신적인 문제로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라는 주장에 대해 "돌아가면 멤버들의 괴롭힘이 조금은 나아질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졌고 이미 자신의 선택으로 돌이킬수 없다는 생각과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벗어날수 있는 안식처 또한 하나도 없던 답답한 그 상황을 스스로 견디다 보니 몸에 이상 증세가 많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쓴이는 누나는 스케줄과 연습도중, 회사출근길에서도 쓰러지는 일이 많이 생겼고 아픈걸 아는 멤버들과 매니저는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쓰러진 누나를 그대로 두기도 했다. 결국 누나는 호흡곤란과 많은 아픔을 앓았고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하려 노력했다. 이러한 일들로 누나가 성실하지 못했고 그로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생각하신다면 사람처럼 지내지도 못한 누나는 어떻게 해야했던걸까"라고 전했다.

동시에 "따돌림 괴롭힘 이 모든걸 회사에 누나는 여러번 이야기 했다. 모든걸 구구절절 다 이야기 하고싶지만 조금의 죄책감이 있다면 에이프릴 멤버 분들은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다 알거라 믿는다. 그러니 제발 인정하고 사과해달라. 분명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는 갈린다"라고 강조했다.

괴롭힘이 더욱 심해진 상태에서 이현주가 자살시도를 했지만 “회사에서는 병원에 찾아와 스케줄을 가자고 했다. 누나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해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DSP는 이에 대해 강경 법적 대응을 나설 예정이다.

DSP는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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