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양주→동두천 코로나 집단감염..외국인 노동자多 미군부대·선교회 모임 비상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2 13:42 의견 1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기 동두천시에서 8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다.

2일 오후 12시 25분 동두천시는 "동두천시 확진자 81명 발생(179~259번·접촉자) 홈페이지 및 블로그 참고바랍니다"라며 재난문자를 통해 집단 감염 사실을 알렸다.

시에 따르면 179번 확진자는 12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80번 확진자는 현재 접촉자 조사중에 있다. 181번부터 259번 확진자는 외국인 선제검사 확진자다.

시는 남양주, 양주시, 포천시 등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잇단 집단감염으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무더기 확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진된 외국인들은 관내 기업체 종사자, 무직자, 확진자의 가족 등이 산발적으로 나타났으며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외국인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무역업체 관련 확진자의 경우 지하철 1호선을 통해 주말에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중교통으로도 상당수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당국은 동두천 지역 내 3966명 전체 외국인에게 검사 독려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산업단지와 외국인 커뮤니티, 선교회, 보산동상가연합회 등에도 검사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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