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한항공 맞손..스카이패스 마일리지·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연계도 추진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5 14:21 의견 0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부문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최인혁 네이버 COO가 지난 24일 오후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자료=대한항공]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대한항공과 네이버가 항공 서비스의 대변신을 예고하면서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객 경험과 가치의 극대화’란 양사의 관심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대한항공이 가진 항공 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 네이버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합치기 위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항공 서비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네이버의 AI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해 항공권 발권부터 체크인, 탑승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흐름을 간편화하고 항공기 내에서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의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네이버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수도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각 멤버십 프로그램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간 연계를 통해 멤버십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협의도 진행해 갈 예정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양사는 ‘사용자 경험 증진’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갈 것"이라며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 한층 ‘스마트함’을 더하고, 동시에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는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콘텐츠 및 신기술을 대한항공의 항공 서비스 제고에 활용한다면 고객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항공산업 추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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