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니면 누구" "피해자들 똑같은 가해자였다" 축구선수 성폭력 사건 진실공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5 08:02 의견 0
기성용.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축구선수 성폭력 사건 진실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가대표 출신 축구 스타가 초등학생 때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대리해 폭로했고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내용은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C, D 두 사람에게 한 학년 선배이던 A와 B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울면서까지 가해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해야 했고 가해자들의 마음에 안 들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인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상처였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고 이후 가해자로 축구스타 기성용이 거론됐다. 하지만 기성용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C와 D가 오히려 전남 지역에서 이미 유명한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였던 C, D가 오히려 중학교 3학년 시절(전남 드래곤즈 유스팀 광양제철중) 후배들에게 강압적인 성행위를 시켰다는 또 다른 쟁점이 드러난 것이다.

첨부된 기사에는 "전남 유스 3학년의 일부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하고 자신의 성기와 가슴을 빨라고 강요하는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적혀 있어 시선을 끈다.

당시 사건으로 인해 유소년 팀장이 보직해임되고 유소년 감독, 팀닥터 등은 직무정지 초지를 당했다. C와 D도 광양제철고 입학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축구선수 성폭행 논란에 대한 진실공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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