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이성윤 피의자 신분 전환 "정식 출석 요청" 강세수사 전환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5 07:51 의견 0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국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정식으로 출석 요청했다.

수원지검은 최근 접수된 고발장에 따라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 수사팀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 지검장에게 이번주 초와 지난주 말 2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이 지검장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불응했다.

앞서 검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이 지검장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불응했다.

이후 이 지검장은 검찰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입장문을 내고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안양지청 수사를 중단토록 압박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통상적인 지휘였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제수사 전환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피의자에 대해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다.

그러나 이 지검장이 현직 중앙지검장인 데다 체포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이 기각할 경우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어 영장 청구가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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