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3기 신도시 광명시흥에 7만호 공급..'여의도 4.3배' 3기 신도시 중 최대

국토부 1차 신규택지 발표..부산대저-광주산정에도 공급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2.24 11:01 | 최종 수정 2021.02.24 11:21 의견 0
광명 시흥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정부가 광명 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지정하고 7만호 공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서울과 연접한 광명 시흥(1271만㎡) 신도시에 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5대광역시 중 부산대저(243만㎡)에는 1만8000호, 광주산정(168만㎡)에는 1만3000호가 공급된다.

앞서 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신규 공공택지 조성을 통해 2025년까지 수도권에 18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광명 시흥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대로 7만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크다.

광명 시흥의 경우 서울 여의도에서 12km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며 서울시 경계에서 최단거리 1km로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광명 시흥 신도시를 서남권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의 1.3배(약 38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수변공원도 조성한다.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토록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구축된다. 특히 남북 방향으로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한다.

부산 대저지구(243만㎡)의 경우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조성돼 1만8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구개발특구 연접 지역에 15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한다. 62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한다. 지구 내에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 도심이나 김해 방면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할 예정이다.

광주 산정지구(168만㎡)는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장수동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다. 1만3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와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투기 방지를 위해 이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주민공람 공고 즉시 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최대 5년간 토지 소유권이나 지상권 등 투기성 토지거래가 차단된다.

정부는 택지 개발에서 나오는 보상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도록 대토보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주민 선호 등을 고려해 이주자 택지를 공급하거나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 공공임대주택 임시 사용 등을 통한 재정착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에 발표한 1차 신규 공공택지는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1차 발표 지구 이외 나머지 약 15만호의 구체적인 입지 및 물량은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2분기 이내에 신속히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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