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재산 10조 2102억원 절반 기부 "카카오 주식 1250만주 포함"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08 14:13 | 최종 수정 2021.02.08 14:16 의견 0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 [자료=카카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면서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다.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1250만주(전날 종가 기준 5조7천억원)다. 그가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994만주를 합치면 10조2천102억원에 달한다. 기부 의사를 밝힌 '재산 절반'은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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