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문대통령 "한국형 뉴딜 선도"

전남 신안 투자협약식 참석, 2030년까지 48조5000억 투자 약속

박성진 기자 승인 2021.02.06 09:19 | 최종 수정 2021.02.06 22:45 의견 0

[한국정경신문 박성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신안해상풍력사업에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 상당(민간투자 47조6000억원, 정부 투자 9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활성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열 번째 현장행보이자, '지역균형 뉴딜'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현장 행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국전력, SK E&S, 한화건설 등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안 해상풍력단지의 발전량 규모는 8.2GW 상당으로, 이는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영국의 '혼 시'(Horn Sea·1.12GW)의 7배 규모다.

한화건설의 경우 신안·우이도 해상풍력사업에 발전사로 참여할 계획이며, 두산중공업 역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직간접적 일자리 12만개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해상풍력 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확산시키는 그린뉴딜 성격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지친 국민께 반가운 소식"이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8.2GW의 전기는 한국형 신형원전 6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를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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