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연출·오인하 각색..뮤지컬 '아이위시' 박영수·최현선·이지숙·박은석 캐스팅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1.27 09:09 | 최종 수정 2021.01.27 09:17 의견 0
아이위시 캐스팅. [자료=아이엠컬처]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아이엠컬처가 제작하는 신작 뮤지컬 ‘아이위시’(원작_I wish My Life were like a Musical)가 오는 3월 16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아이위시’는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 했을 무대 위 배우들의 실제 삶과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공연계의 뒷이야기를 사실적이고 위트 있는 가사와 세련된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된 ‘아이위시’는 2018 웨스트엔드 Wilma award 베스트 캬바레와 솔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고 브로드웨이 월드 UK어워드 올해의 공연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았다.

이어 201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재치 있고 영리한 코미디와 환상적인 퍼포먼스! 웨스트 엔드에 나타난 아주 반가운 공연(The Review Chap)’, ‘거침없는 솔직함이 매력적인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공연’ (London Theatre 1) 등의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신랄한 풍자와 위트 넘치는 가사, 사실인지 허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배우들의 능청맞은 연기가 특징인 이 작품은 한 배우가 작은 바의 무대에서 오롯이 노래로 공연을 이끌어가는 ‘카바레쇼’ 형식을 차용했다.

실제 웨스트엔드 공연에서도 키보드 한대만 존재하는 작은 무대 위에서 키보드 반주와 함께 배우의 노래만으로 공연이 진행되었지만 매력적인 음악과 위트 넘치는 이야기, 배우들의 에너지만으로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이 같은 카바레쇼 형식을 한층 더 발전시켜 무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엠컬처는 지난 9월부터 창작진을 비롯해 최현선, 박은석, 정다희 배우 등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작품 개발에 몰두해왔다.

정인석 프로듀서는 “배우, 공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우리 인생이 뮤지컬 같다면 어떨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이 우리에게 주는 꿈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다.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지친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배우 출신으로 구성된 창작진도 눈길을 끈다. 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 연극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현’, ‘썸걸즈’ 등의 다양한 작품을 연출하면서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가로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이석준 연출과 배우에서 나아가 연극 ‘B클래스’, ‘Memory in dream’ 극작/연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각색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인하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한다.

아이엠컬처는 ‘배우를 이야기하는 공연인 만큼 창작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배우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이석준 연출과 오인하 작가 콤비가 새롭게 탄생시킬 한국판 ‘아이위시’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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