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신화 '그랑사가'로 이어지나..배봉건, 정현호 '엔픽셀' 비상준비 완료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1.26 12:27 의견 0
배봉건, 정현호 대표의 엔픽셀이 내놓은 대형 MMORPG '그랑사가'가 26일 정식서비스에 들어갔다. [자료=엔픽셀]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올 상반기 기대작이자 500만 사전예약자를 확보한 ‘그랑사가’가 26일 정식 출시됐다.

그랑사가는 스타트업 엔픽셀(공동대표 배봉건, 정현호)이 멀티플랫폼 MMORPG로 개발해 자체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다.

모바일은 물론 PC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대형 MMORPG로 개발됐다.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 활약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화려한 전투 모션과 이펙트, 수집과 육성, 전투와 같은 시스템 등 대형 MMORPG로 성장할 가능성을 모두 갖췄다.

지난 두 차례의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언리얼4 엔진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압도하는 그래픽과 시나리오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게임 음악의 대가로 알려진 ‘시모무라 요코(下村陽子)’를 비롯해 김지율과 서유리 등 국내 정상급 성우진의 연출이 더해져 높은 퀄리티의 게임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러한 게임성에 화끈한 마케팅으로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확보하는 등 업력 4년에 불과한 엔픽셀에서 이러한 물량 공세를 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엔픽셀을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들을 보면 어떻게 이러한 행보가 가능했는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엔픽셀 배봉건(왼쪽), 정현호(오른쪽) 공동대표가 지난해 11월16일 카카오게임즈 남궁훈(가운데) 대표와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카카오게임즈]

엔픽셀을 이끌고 있는 배봉건, 정연호 공동대표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세븐나이츠’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두 대표는 넥서스게임즈를 창업했고 지난 2014년 넷마블에 인수합병 됐다. 그 안에서 세븐나이츠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팀을 독려해 성공적인 업데이트 전략은 물론 마케팅 경험을 했다. 세븐나이츠의 성과는 지금의 넷마블을 만드는데 핵심 가치가 됐다.

배봉건, 정연호 대표는 지난 2016년 넷마블에서 독립을 선언했고 2017년 엔픽셀을 설립해 ‘그랑사가’를 개발해왔다. 업계에서는 배봉건, 정연호 콤비의 행보에 주목했다. 엔픽셀은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4년여 동안 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받아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두 대표의 저력이 결국 그랑사가를 대형 MMORPG로 탄생시키는데 자양분이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랑사가가 이제 시작하는데 엔픽셀의 기업가치는 이미 4000억원대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그 만큼 엔픽셀이 내놓는 그랑사가를 비롯해 이미 개발에 들어간 차기작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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