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으로 혐오의 세상을 넘는다..티앤씨재단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온라인 공간으로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1.19 15:29 의견 0
티앤씨재단에서 진행한 아포브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이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져 다시 진행되고 있다. [자료=티앤씨재단]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공감이 가진 이해와 포용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회가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가짜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혐오를 넘어 공감하고 이를 통해 상처와 비극을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색다른 전시다.

재단법인 티앤씨재단(T&C Foundation, tncfoundation.org)은 지난해 11월 한 달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이어서 개최한 아포브(APoV : Another Point of View)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온라인 전시로 다시 구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포브는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뜻한다.

티앤씨재단은 지난 전시행사 이후에도 전시 연장 문의와 추가 관람 요청이 끊이지 않아 실제 전시를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재단 홈페이지에 온라인 전시회를 오픈했다고 온라인 전시 구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3월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는 공감 사회에 대한 노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제주도에 상설전시 행사를 연다.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비뚤어진 공감이 일으키는 혐오와 혐오의 해악성이 역사에 남긴 상흔을 오감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하는 기회다.

이 전시는 잘못된 공감과 혐오가 증폭되는 과정과 비극적인 결말, 포용과 희망에 대한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구성한 세 가지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에 전시를 구성한 만큼 공간 제약 없이 배리어 프리(Barrier-free)로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포브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 현장. [자료=티앤씨재단]

첫 번째 전시실인 ‘균열의 시작’에서는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통해 편견과 혐오가 증폭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전시실은 ‘왜곡의 심연’을 주제로 한다. 오해와 편견이 만들어낸 고통스러운 순간들과 혐오의 해악성을 경험하는 곳이다.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혐오의 파편’이라는 주제와 함께 역사 속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계로 살펴보고 상처와 비극을 극복해 나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재단 측은 “지난해 전시에서 ‘공감이 가진 이해와 포용의 의미를 보다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고 공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임을 느꼈다’는 후기를 봤다”며 ”재단이 지향하는 공감 사회의 길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주도 전시를 오픈하기 전 온라인 전시를 통해 많은 분과 공감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감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분야 공익사업을 운영한다.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뜻하는 아포브 브랜드로 콘퍼런스와 전시, 출판, 공연 등 다양한 공감 프로젝트를 기획,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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