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단지 가락쌍용1차..포스코건설·쌍용건설 맞붙나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1.19 15:45 의견 0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사진=이혜선 기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단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에서 리모델링 강자들의 대결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2064가구)다. 다음달 8일 입찰 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의 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이다. 기존 리모델링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은 '수주실적' 1위, 쌍용건설은 '준공실적' 1위를 내세워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지난해까지 약 3조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 리모델링 분야에서만 1만3000가구, 17개 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일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은 송파구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컨소시엄 주간사로서 현대건설과 함께 경기 용인 현대성우8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가락쌍용1차는 강남권에 있는 단지인 만큼 회사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업지 중 하나"라며 "입찰 공고를 검토한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후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9000여가구, 13개 단지의 누적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호 사업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2007년)을 비롯해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대규모 단지 수주를 위해 단독 뿐 아니라 컨소시엄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며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지난 1997년 지어져 올해로 24년이 지난 단지다. 수평 및 수직 증축을 통해 기존 2064가구에서 2373가구로 증축된다. 올해 하반기 1차 안전진단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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