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현, 김민정 작가 도용해 공모전 휩쓸었다 "영혼을 훔치는 짓" "강력 처벌" 반응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19 09:11 | 최종 수정 2021.01.19 09:16 의견 1
[자료=김민정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손창현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손창현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손창현이 각종 문학 공모전에서 입상한 소설이 도용된 표절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단편소설 ‘뿌리’로 2018 백마문화상을 받은 김민정 작가는 “제 소설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됐으며 제 소설을 도용한 분이 2020년 무려 다섯 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복사, 붙여넣기 한 수준이라 표절이 아닌 ‘도용’으로 칭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작가의 주장에 따르면 도용자 손창현씨는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 5개 상을 받았다.

그는 김 작가의 작품 속 문장이나 표현 등 일부분을 발췌한 것이 아니라 그대로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포천38문학상’ 수상작품집에 담긴 손씨 작품 제목은 ‘뿌리’로 김씨가 쓴 ‘뿌리’와 제목이 같다. 또한 두 작품은 첫 문장부터 일치한다. 김 작가의 작품 속 병원은 포천병원으로 바뀌었을 뿐 다른 수정 부분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에서는 손씨가 작품 제목을 ‘뿌리’에서 ‘꿈’으로 바꾸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태다.

네이버 뉴스, 카페 및 블로그, 실시간 SNS 등을 반영하는 네이버 실시간에는 "볼드모트도 아니고 이름을 감춘 이유가 뭘까" "도용 범위가 장난이 아니네" "듣고 보도 못한 공모전까지 참여하면서 도용 활약" "창작자의 영혼을 훔치는 짓" "강력 처벌해야"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김민정 작가는 현재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