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인스타그램 통해 입장문..조덕제 관련, 무분별한 2차 가해에 법정대응 시사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15 19:27 의견 0
15일 배우 반민정이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밝혔다. [자료=반민정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배우 반민정이 변호인을 통해 악플러에 대한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반민정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반민정의 피해자 대리인 입장문'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입장문은 변호인인 신현정 변호사가 작성했다.

해당글에 따르면 배우 조덕제는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모욕 및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배우 이날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피고인들은 반민정을 '백종원 협박녀, 보험사기녀, 교수 사칭녀, 무고녀 등'의 가짜뉴스를 만들어 확대재생산 및 유포했고 피해자를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에 대한 성범죄 사건 및 이후 법적 대응 과정의 일방적인 주장 등을 고스란히 유튜브 방송을 위한 콘텐츠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은 반민정이 성추행 피해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2차 가해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날도 반민정은 악플과 폭언, 욕설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 등에 대하여 엄격하게 대응할 예정임을 밝혔다. 신현정 변호사는 "피해자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누구든지 계속하여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글을 게재할 때에는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반민정이 아직까지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로서의 경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것은 물론 사회활동도 원치 않게 중단돼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민정이 조덕제로부터 실질적인 금전 배상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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