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유출 사고 공식 입장..유관 기관과 협조 사고 원인 규명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1.13 17:02 의견 0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엘지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119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LG 디스플레가 파주 공장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LG 디스플레이는 13일 오후 일어난 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해 자체 조사한 사고 경위와 추후 사건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LG디플레이가 파악한 사건 경위를 보면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13일 오후 2시10분경 경기도 파주사업장 PB 공장내에 배관 연결 작업 중 발생했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TMAH(TetraMethyl Ammonium Hydroxide: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TMAH는 자율신경절 차단 효과를 지니는 연체동물 및 말미잘 등에서 발견되는 독성물질이다. 실리콘 에칭 프로세스 등에 사용되며 강한 염기성을 지닌다. 노출 시 중독 증상은 식후 30분 정도에 후두부 두통과 현기증 및 멀미 증상을 동반하는 오심과 구토, 보행시에 휘청거림과 반복적인 눈의 깜박거림을 나타내는 불안증을 보인다. 적은 양으로도 신경과 근육의 마비를 가져오고 노출양이 많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사고발생 즉시 LG디스플레이 측은 환경청, 노동부 및 소방서, 경찰서에 사고신고 후 119 구급대와 환자 대응 후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파악된 인명피해는 중상 2명, 경상 4명 등 총 6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후 즉각 관련 화학물질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며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 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 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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