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비상] ‘크리스마스 악몽'..25일 확진자 1241명 최다

이상훈 기자 승인 2020.12.25 10:56 | 최종 수정 2020.12.25 11:33 의견 0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대책본부]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200명을 돌파했다. 12월 25일 중앙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41명을 기록했다. 전날 985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이며,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 외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집단감염이 속출한 데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한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비율이 28%에 달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644명이다. 서울 역시 최다 기록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9명,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54명으로, 연일 3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사례를 살펴보면 직장, 학교, 보육시설 등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견됐다.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에서 총 16명이 감염됐고, 강남구 콜센터 2사례와 관련해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선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고, 안양시 고등학교와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각각 13명,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밖에도 ▲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누적 116명) ▲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0명) ▲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152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 누적 7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31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23명 늘어 누적 3만8048명이 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601명 늘어 총 1만594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93만9357건으로, 이 가운데 372만779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678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47건으로, 직전일 5만5640건보다 1507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7%(5만7147명 중 1241명)로, 직전일 1.77%(5만5640명 중 98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393만9357명 중 5만4770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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