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가스공사, E1, 삼천리..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ESG경영' 순위

김성원 기자 승인 2020.12.21 09:27 | 최종 수정 2020.12.21 10:42 의견 0
SK가스, 가스공사, E1, 삼천리 각 사 로고 [자료=업계 종합]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국내 4개 주요 가스업체 중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업체는 'SK가스'였다. SK가스 외 다른 업체들의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는 타 업종에 비해 높지 않았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올해 11개월 동안 민관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분석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 ▲한국가스공사(대표 채희봉) ▲E1(대표 구자용) ▲삼천리(대표 이찬의, 유재권) 등이다.

분석 결과 'SK가스'가 896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SK가스'는 올 3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글로벌 표준 경영을 강화하고 6월에는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는 등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143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10월 국내 수소 분야 대표기업 5곳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11월에는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창출대회'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환경보호(Environment) 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Social)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3위는 LS그룹의 'E1'이었으며 52건이었다.

'E1'은 지난 6월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천리'는 9건으로 가장 적었다.

국내 4개 주요 가스업체 중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업체는 'SK가스'였다. '삼천리'는 가장 적었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연구소 측은 'ESG 경영'이란 키워드로 검색했기 때문에 'ESG' 채권 발행, 'ESG 리더십' 등과 같이 '경영'이란 단어가 빠진 키워드는 검색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키워드간 한글 15자이내인 경우만 집계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은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ESG경영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비윤리적 시스템이 감염병 기원에도 일조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2년간 정보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온실가스 감소·저탄소 경제가 범세계적 화두인 현시점에서 국내 가스업체들의 ESG 경영 관심도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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