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e스포츠 포털도 한국에서..주훈 대표 '이스포츠월드' 론칭

김진욱 기자 승인 2020.12.07 11:34 의견 0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해 준비되고 있는 e스포츠 포털 '이스포츠월드'.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e스포츠 포털이 국내 개발돼 전세계로 서비스된다.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이 e스포츠 관련 정보 서비스에서 해외 이용자들까지 사로잡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훈 대표가 이끄는 (주)이스포츠월드가 데이터 기반 e스포츠 통합 플랫폼 ‘2Sports World(이스포츠 월드)’를 오는 12월 말 오픈한다.

■ 데이터에 보는 맛을 더하다

이스포츠월드는 프로게이머 전적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위젯 서비스, 경기 결과 예측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e스포츠 팬들에게 '보는 맛'까지 전달한다.

기존 e스포츠 플랫폼은 동영상 기반으로 e스포츠 내용과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스포츠월드는 이러한 생각을 뒤집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e스포츠 산업에서 관련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선수나 코치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단순 시청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시청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한 이스포츠월드가 포털 서비스의 핵심을 데이터 기반 영상으로 잡았다.

e스포츠 포털 '이스포츠월드' 구성 화면.

■ 데이터 시각화와 커뮤니티의 결합

이스포츠월드는 단순히 보기만 하는 e스포츠를 넘어 이용자들이 쉽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선보인다. 이를 위해 독일의 e스포츠 데이터 전문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한다.

특히 데이터 시각화에 주력해 위젯을 통해 쉽고 간결하게 e스포츠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e스포츠팬 및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e스포츠를 어렵게 느끼던 잠재적인 팬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을 분석하는 분석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제공한다. 여기에 이용자 간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해 데이터와 커뮤니티의 자연스러운 결합도 고려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이후 2021년 상반기 내에는 전적 분석 및 코칭 시스템, 전문가포럼, 국내외 아마추어 대회 개최 및 중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OGN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담당하고 게임단 CJ 엔투스 사무국장을 역임한 이학평 부대표를 영입했다.

e스포츠 포털 '이스포츠월드' 개인방송 구성화면.

■ 글로벌 서비스 콘텐츠 강화위해 블록체인 도입

이스포츠월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12월 한국과 독일에서 한글 및 영어 버전으로 동시에 오픈된다.

한국을 기반으로 해외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이스포츠월드 측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인 'ESC(ESports Coin)'을 자체 개발해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이 ESC를 통해 쉽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기고 유저 간 상호작용을 통해 ESC를 기부, 획득,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암호화폐를 통해 아프리카TV나 별풍선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해외 유명 e스포츠 콘텐츠 생산자들을 모아 e스포츠 포털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e스포츠 감독에서 교육가로 이제는 정보사업가로 변신한 주훈 대표는 “현재 e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콘텐츠를 모으고 즐기는 것을 목표로 이스포츠월드를 구축했다”고 서비스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스포츠월드의 구성원들은 모두 e스포츠계 전문가로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팬들의 눈높이와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e스포츠 팬들을 사로잡는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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