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동수, 선배·팬·여성 등 비하로 방출..동조한 동료 선수들에도 비난 폭주

최태원 기자 승인 2020.12.05 13:51 의견 1
삼성 신동수 선수 관련 SNS 글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내야수 신동수(19)의 비공개 SNS 계정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야구 커뮤니티에는 올해 삼성 신인으로 합류한 신동수의 SNS 글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신동수가 야구 관계자는 물론 장애인, 여성 등을 비하한 글이 적나라하게 포함돼 공분을 샀다.

신동수는 삼성 소속 코치와 선배 선수들은 물론 타 구단 선배나 심판 등을 모욕했다. 이밖에 열차 앞자리에 장애인이 앉은 것에 대해서도 "X됐다. 장애인 탔다. 나 장애인 공포증있는데"라며 비하하기도 했다.

교복을 입은 여고생 사진을 올리며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며 명백한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 구단은 5일 신동수에 대한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들은 삼성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동수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동수 외에도 몇몇 동료 선수들의 팬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수와 함께 입단한 황동재는 신동수의 SNS 계정 댓글로 "팬 서비스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얘기한거 X같다"라며 팬을 비하했다. 이밖에도 올해 입단한 삼성 및 타구단 선수들이 신동수의 SNS에 댓글로 함께 비하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외원회(KBO)는 삼성의 징계와는 별개로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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