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완전봉쇄 위해 '72시간 사투'

최규철 기자 승인 2020.12.04 11:00 의견 0

지난달 30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 완전봉쇄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최규철 기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수능시험 날까지 ‘72시간 코로나19 완전 봉쇄’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1일 첫 ‘위기관리 대응 TF 회의’에서 가용 가능한 행정인력 전체를 투입해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부산시는 코로나에 대한 즉각 대응에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강화된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1381명의 시 소속 공무원을 파견해 관내 주요 중점·일반관리시설 9302곳에 대한 ‘방역수칙 비상점검 및 계도’를 펼쳤다.

또 지난 1일부터 핵심 방역수칙 준수 시설에 대한 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이어진다.

특히 72시간 동안 변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 봉쇄를 위한 선봉장으로 모든 상황을 직접 챙겼다. 호소문 발표 당일 부산진고등학교 수능 방역 상황 점검을 시작으로 지난 1일 오후에는 코로나 최일선 대응 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같은날 저녁에는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학원, PC방, 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불시점검을 이어나갔다.

수능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오후에는 김해공항을 방문해 국제선 입국 재개에 따른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구포시장에서 진행된 ‘생활방역 동참 및 동절기 화재 예방 캠페인’에 참가했다.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는 수영로교회를 방문해 담당 목사를 면담하는 등 수요예배 방역수칙을 직접 확인하고 청년들의 왕래가 잦은 부경대·경성대 일원의 집합시설 방역수칙을 확인했다.

72시간 완전 봉쇄의 마지막 날이자 수능 당일에는 수능 직후 시 전역에서 펼쳐진 ‘강화된 거리두기 민·관 합동 캠페인’에 참여했다. 서면 쥬디스태화 일원에서 수험생들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했다.

변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72시간의 코로나19 완전 봉쇄’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능이 끝나도 방역의 고삐를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위험시설 밀집 지역 특별점검 등을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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